사진집 : 내가 만난 인천의 문화예술인들

- ISBN : 978-89-7409-658-8
- 출판사 : 눈빛 출판사
- 발행일 : 2025년 5월 12일
- 쪽수 : 158
- 크기 : 19 x 25 cm
- 도서소개
김보섭의 사람 풍경
이규상
내가 세상과 작별할 때에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마종기
김보섭의 초상사진은 스튜디오나 특별한 조명 장치 없이 사진 찍히는 이들의 일터나 작업장 혹은 생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들이다.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쳐 찍은 사진도 있다. 자연스러움과 일상성이 배경이다. 그가 만나고 헤어지고 또 교유해온 사람들에 대한 존경과 우정을 담아 촬영한 사진들이다. 초췌하면 초췌한 대로 당당하면 당당한 대로 모두 자기의 일과 예술에 헌신해온 이들이다. 부부가 오래 같이 살면 서로 닮듯이 누군가 평생 해온 일도 얼굴에 드러나는 법이다. 유명하거나 무명이거나 모든 사람의 삶은 소중하며, 성패를 떠나 그들은 모두 그 어떤 희망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빵보다는 정신을 일궈온 분들이다.
김보섭은 인천의 사진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인 청관을 중심으로 한 ‘화교’에서부터 신포동 그리고 자유공원까지 그의 작업 공간은 모두 인천에 한정되어 있다. 그가 인천을 벗어나 촬영한 사진들은 일부 화교 사진 이외에는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그의 독특한 다큐멘터리 작업인 수복호 사람들이나 신포동 사람들, 양키시장 등도 모두 인천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사진도 김보섭이 인천에서 만나고 헤어졌던 문화예술인들의 초상사진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란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고향이 아니라도 내려와 살고 있거나 거쳐간 인천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들의 초상이다. 항구도시 인천의 정신적 저력이다. 김보섭이 어느덧 고희를 넘겼듯이 지금은 세상에 없는 작고한 분들의 사진도 적지 않다. 이제 그런 사진은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다정한 목소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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